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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 상'이 발표된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오타니 선수의 수상은 작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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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슬러거상은 '타격의 베스트 나인'이라고도 불리며, 각 구단의 감독과 코치가 자기 팀 이외의 선수에게 투표해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타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 올 시즌 실버슬러거상을 발표했고,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6년차인 올 시즌 타율 3할4푼4리, 44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실버슬러거상 수상은 지난해 46홈런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일본 선수로는 이치로가 3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선수는 수상하지 못했다.
스즈키 선수는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 시즌 타율 2할8푼5리,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최종 후보 7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브레이브스의 아쿠냐 주니어, 다저스의 베츠, 패더스의 소토 선수 등 3명이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17일) 발표되는 시즌 MVP(최우수선수) 수상도 확실시되고 있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전국의 어린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일본 내 초등학교에 총 6만 개의 글러브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오타니 선수와 계약을 맺은 스포츠 용품 업체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기부를 시작한다고 한다.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일본 국내 약 2만여 개 초등학교에 3개씩, 총 6만여 개의 글러브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자신의 사진과 글러브 사진과 함께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글러브를 사용했던 아이들과 앞으로 함께 야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오타니 선수와 계약을 맺은 스포츠용품 업체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에 기증하는 글러브는 오른손잡이용 2개, 왼손잡이용 1개로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