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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눈 사라지다...이상고온 등으로 녹아내렸나
건강하고 감사한 삶
2023. 11. 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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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24절기 중 입동(立冬)으로, 달력상으로는 겨울이 되었지만, 후지산 정상에서 볼 수 있었던 눈 덮인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기상청은 최근 며칠간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로 대부분의 눈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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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 정상 부근의 적설량이 대부분 녹아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동부에서는 이달 들어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7일에는 도쿄 도심에서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후지산 정상에서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져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 연속으로 최고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7일은 4.1도로 평년보다 8.1도나 높았다.
후지산 정상에서 11월 최고기온이 3일 이상 연속으로 영하로 내려가지 않은 것은 1932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7번째다.
또한 산기슭의 야마나시현 야마나카코무라(山梨県山中湖村)에서는 7일 최고기온이 25.2도로 11월 들어 처음으로 여름날을 기록했고, 시즈오카현 고텐바시(静岡県御殿場市)에서도 지난 2일 최고기온이 24.3도로 11월 들어 처음으로 23도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계절에 맞지 않는 더위와 6~7일 전선이 지나갈 때 산 정상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린 영향으로 쌓여있던 눈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8일은 달력상으로는 입동이지만, 홋카이도 구시로시에서는 평년보다 7도 이상 따뜻해 야외 스케이트장에 얼음을 깔지 못해 개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시로시에서는 8일 아침 최저기온이 9.1도로 평년보다 7.5도나 높은 따뜻한 입동이 되었다.
시내에 있는 '야나기마치 스피드 스케이트장'에서는 예년 같으면 10월 하순부터 추위를 이용해 링크에 물을 뿌려 1주일 정도에 걸쳐 얼음을 만들지만, 올해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어 냉각장치를 사용해도 얼음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링크에 물이 고여 있고 낙엽이 떠다니는 상태로 이달 1일로 예정된 링크 개장 시기는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달 초에는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치하라 다다마사장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작업이 잘 안 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어떻게든 개장해서 아이들이 연습하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